초록

일제강점기 식민지배에 협력한 4389명을 명시한 친일인명사전 발간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민족문제연구소가 그동안 친일논란의 핵심이었던 박정희 전 대통령은 물론이고 '시일야방성대곡'으로 유명한 위암 장지연, 안익태와 홍난파, 김동인과 서정주등을 친일인사로 규정한 인명사전을 공개하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지만씨 측은 물론이고 위암 장지연 기념 사업회, 그리고 인명사전에 오른 인사들의 유족이나 후손들이 명예훼손 소송도 불사하겠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MBC 100분토론]에서는 친일 인명사전 관련 논쟁의 양편에 서 있는 당사자들과 학계인사들을 초청해 논란의 쟁점을 짚어보고 지난 역사를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 것인지 시청자들과 함께 고민해 보는 장을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