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노가다는 건설현장에서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을부르는 속칭이다. 건설현자의 일용직 목수로 평새 일거리를 쫓아다니며 불안정하게 살아야했던 아버니는, 이제 늙었고 더이상 불러서 써주는 현장이 없다. 중층다단계인 건설산업구조는 봉건적인 방식으로 노동자를 지배하면서, 자본주의의 이기적인 면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경제성장이란 이름으로 자본의 이윤은 극대화시키면서, 일용직노동자는 필요할 때만 쓰고 언제든지 버려진다. 건설현자에서 강제노동을 했던 역사 속에서 출발했던 한국과 일본의 노가다들은 서로 닮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