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2005년 10월부터 2006년 2월까지, '희망을 만드는 노숙인 생산공동체'를 모토로 하는 [더불어사는집]은 서울 정릉의 빈 집을 점거해서 함께 모여 살았다. 이것은 한국에서 빈민에 의한 최초의 점거였는데, 더불어사는집의 식구들은 무료급식사업을 하는 등 스스로의 노력으로 사회에 되돌아가겠다는 의지와 희망으로 충천했다. 그리고 유난히 추위가 가혹했던 겨울을 보낸 후, 더불어사는집의 면모는 상당히 바뀌게 된다.